계속 마을을 삼키는 호수
동정호는 후난의 네 강이 물과 진사를 채워 넣는 양자강의 홍수지이고, 그 물곧은 수백 년째 자리를 옮겨 왔다. 여기서는 강과, 물에 잠겼다가 간척된 땅, 그리고 오늘날 호수를 관리하는 강둑과 보호구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따라간다.
동정호(洞庭湖)는 후난성 북동부에 놓인 크고 얕은 호수다. 양자강의 홍수지이며 샹강·쯔수(資水)·원강·리수(澧水) 네 큰 강이 그곳으로 쏟아진다. 크기는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 2,820제곱킬로미터인 호수가 7월부터 9월의 홍수기에는 양자강의 물과 진사가 밀려들어 2만 제곱킬로미터까지 불어난다. 수면은 일 년에 13미터에 가깝게 출렁인다. 한때 중국 최대의 담호로 '동정 팔백 리(洞庭八百里)'라는 칭찬을 받았지만, 백 년이 넘는 간척 뒤에는 보양호(鄱陽湖)에 밀려 두 번째가 됐다. 전설에 따르면 룽저우(龍舟)의 경주는 호수 동쪽 강가에서 추원(屈原)의 시신을 찾으며 시작했다. 이 호수는 람사르 습지로, 130종이 넘는 새가 겨울을 보내는 곳이며, 멸종 위기의 양자강가리비(扬子江豚)가 사는 물이다.
동정호는 후난의 네 강이 물과 진사를 채워 넣는 양자강의 홍수지이고, 그 물곧은 수백 년째 자리를 옮겨 왔다. 여기서는 강과, 물에 잠겼다가 간척된 땅, 그리고 오늘날 호수를 관리하는 강둑과 보호구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따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