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마을을 삼키는 호수
동정호는 후난의 네 강이 물과 진사를 채워 넣는 양자강의 홍수지이고, 그 물곧은 수백 년째 자리를 옮겨 왔다. 여기서는 강과, 물에 잠겼다가 간척된 땅, 그리고 오늘날 호수를 관리하는 강둑과 보호구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따라간다.
악양시는 후난성 북동쪽 모서리에 자리한다. 샹강(湘江)이 마지막으로 흘러들어 동정호가 되는 지점이자, 양자강이 북쪽으로 지나가는 곳이다. 이 땅에는 삼천 년 넘게 사람이 살았고, 삼국시대에는 군사 관청이 들어앉았다. 성벽을 친 도시는 호수의 출구를 지켰고, 1899년에는 조약항구로 개항했다. 지금도 이 도시의 운명은 물에서 나온다. 호수와 강이 만나는 창링지(城陵矶)는 양자강의 주요 대외 무역항 가운데 하나로, 일 년에 1억 톤이 넘는 화물이 오간다. 악양시는 여전히 후난에서 유일한 국제 무역항 도시이고, 경제 규모는 창사(长沙) 다음으로 뒤진다. 여행자를 끌어당기는 것은 두 가지다. 옛 서문 위에 선 누비 하나, 그리고 물 가운데 놓인 군산도(君山岛)를 품은 호수 그 자체다.
동정호는 후난의 네 강이 물과 진사를 채워 넣는 양자강의 홍수지이고, 그 물곧은 수백 년째 자리를 옮겨 왔다. 여기서는 강과, 물에 잠겼다가 간척된 땅, 그리고 오늘날 호수를 관리하는 강둑과 보호구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따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