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의 연속은 건물뿐 아니라 사람을 조직하는 방식이다. 장씨 저택에서 앞뜰은 집안의 지원 업무를 맡고, 중간 뜰에는 장쭤린의 거처와 공무가 결합되었으며, 뒤뜰에는 안살림이 자리했다. 이 구분이 사저와 관청 사이에 단순한 선을 그은 것은 아니다. 하나의 경내 안에서 서로 다른 접근 단계를 정했다.
장쭤린은 20세기 초 중국 동북 지역을 권력 기반으로 삼은 군사 지도자였다. 저택 건설은 1914년에 시작되었고 뜰 건축군은 1916년 대체로 완성되었다. 아들 장쉐량은 이후 지역 지휘권을 이어받았으며, 1928년 동북이 난징 국민정부에 귀속함을 선언했다. 따라서 이 가족의 건물들은 가문의 권위와 정부가 유난히 가까운 자리에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