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2026년 열린 전시 ‘고원 실크로드: 취탄의 빛’에는 후전비 복제품이 전시됐다. 앞면에는 한자 해서체가, 뒷면에는 티베트 문자가 새겨져 있다. 두 문자는 한 비석에 함께 있지만 서로 다른 면에 놓여 있어, 다른 글을 읽으려면 돌의 반대편으로 돌아가야 한다.
전시 설명에 따르면 이 복제품은 러두 취탄사의 비석을 바탕으로 했으며, 비문에는 ‘중국’이라는 말이 들어 있다. 글을 양면에 나눈 배치는 이중언어 형식을 문장뿐 아니라 돌의 물리적 구조로도 보여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