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위안산 기슭에 앉은 노자는 거대하면서도 부산스럽지 않다. 몸은 바위에 안착하고, 한 손은 받침에, 다른 손은 무릎에 놓인다. 크기도 인상적이지만 자세는 힘을 쓰는 모습보다 평정에 시선을 모은다. 커다란 석상이 풍경의 중심이 되는 방식으로는 색다르다.
송대에 만들어진 이 조각은 높이가 5미터를 넘는다. 취안저우 역사 도심 북쪽, 산의 남쪽 기슭에 있는 큰 자연 바위를 깎아 만들었다. 이런 출발점은 조각을 만나는 경험에 중요하다. 완성된 물건을 정원에 옮겨 놓은 것이 아니다. 산이 조각의 몸을 제공했기 때문에 인물과 주변 풍경 사이의 경계를 살피는 일이 특히 흥미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