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식탁에 늘 놓여 있다

차 한 주전자와 새우 딤섬, 차슈바오, 에그타르트가 서로 다른 주방 기술을 광저우의 한 식탁에 모은다. ‘얌차’는 차를 마시는 일을 가리키지만 음식과 모임도 식사의 형태를 만든다. 작은 음식은 함께 나누기 좋고 다양한 조리법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한 잔의 차와 두 가지 요리’라는 말은 차와 딤섬을 함께 가리킨다. 실제 식탁에는 대개 두 가지보다 많은 음식이 놓인다. 반투명한 만두피, 폭신한 찐빵, 바삭한 에그타르트는 서로 다른 식감을 내고, 그 사이에 차가 계속 놓여 있다.

차 한 모금에서 찻집 한 채로

광저우 찻집의 역사에는 찻값이 저렴해 ‘이리관’이라 불린 곳이 있었다. 소박한 찻집은 노동자들이 잠시 멈춰 차를 마시고 값싼 음식을 먹는 공간이었다. 도시 상업이 발전하면서 더 격식 있는 차거와 차루가 생겨 오래 앉아 모이거나 사업상 손님을 대접할 수 있게 됐다.

변화는 공간에도 나타났다. 목을 축이려고 잠시 들르는 곳에서 사람들이 더 오래 머무를 방으로 바뀌었다. 이후 찻집과 주점의 서비스가 결합하면서 차와 딤섬이 더 긴 하루의 식사에 들어왔다.

작은 새우 딤섬에 담긴 솜씨

얇은 새우 딤섬 피 사이로 속의 새우가 어렴풋이 보인다. 주름을 잡을 때 요리사는 부드러운 피를 모아 속을 감싼다. 크기는 작지만 형태를 빚는 솜씨가 뚜렷하다. 다른 딤섬도 각기 다른 기술을 요구한다. 차슈바오는 부드러운 반죽으로 고기소를 감싸고, 에그타르트는 바삭한 껍질과 부드러운 속을 맞춘다.

식탁에도 작은 몸짓이 있다. 손가락으로 탁자를 가볍게 두드리면 차를 따라 준 사람에게 감사한다는 뜻이고, 주전자 뚜껑을 열어 두면 물을 더 달라는 신호다. 주방의 기술과 일상의 교류가 같은 식탁에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