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 토루 사진만으로는 그 집이 어느 골짜기에 속하는지 알기 어렵다. 그래서 현장에 가기 전에는 융딩과 난징이 서로 바꿔 불러도 되는 곳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도움이 되는 단위는 더 작다. 이름이 있는 마을, 건물 무리, 때로는 집 한 채다. 융딩은 룽옌시의 구이고, 난징은 장저우시의 현이다. 두 곳이 공유하는 건축 전통은 그 행정 경계를 넘어 이어진다.
‘푸젠 토루’라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이 두 지역과 화안의 선정된 건물들을 함께 묶는다. 그 이름은 하나의 마을 이름이 아니라 여러 곳으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을 아우르는 말이다. 따라서 같은 건축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서로 다른 지역 환경 사이를 이동할 수 있다. 먼저 무엇을 이해하고 싶은지 고르면 좋다. 집 안의 배치인지, 여러 집 사이의 관계인지, 아니면 그 주위의 마을과 경작지인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