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닝의 붉은 절벽은 멀리서도 인상적이지만, 그 안으로 움푹 들어간 공간 역시 중요한 이야기를 전한다. 단샤는 붉은 육성 퇴적층에서 발달한 일련의 지형을 부르는 이름이다. 융기와 풍화, 침식이 함께 작용해 절벽과 바위기둥, 협곡과 동굴 같은 빈 공간을 만든다.
타이닝에서는 백악기의 붉은 지층이 깊고 구불구불한 골짜기와 초기 단계의 봉우리 무리를 이룬다. ‘젊은’ 단샤 지형이라는 표현은 지형 발달의 한 단계를 뜻하며, 일상적인 의미에서 바위가 젊다는 말은 아니다. 중요한 작용은 깎여 나가는 것이다. 재료가 닳아 없어지면서 가파른 벽이 남고 그 안에 공간이 열린다. 훗날 건축가들은 그 공간에서 활용할 가능성을 알아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