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 아치교는 양쪽 강둑 사이에 널빤지 하나를 얹는 것과 다른 방식으로 건널 길을 받쳐야 한다. 핑난에서 이어지는 푸젠·저장의 전통에서 목수들은 흔히 ‘들보를 엮는다’고 설명하는 방식으로 길쭉한 목재들을 서로 맞물리게 한다. 장부맞춤과 전통 도구, 현장에 관한 지식이 부재들을 하나의 조화로운 구조로 만든다.
솜씨는 기적 같은 나무 한 토막이 아니라 배치에 있다. 목수는 각각의 부분이 어떻게 함께 작용하는지, 다리가 주변 조건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아야 한다. 지붕 덮인 통로 아래를 보면 상판 높이에서 보던 것과는 다른 건물이 드러난다. 위에는 비와 해를 피하는 통로가 있고, 아래에는 그 통로를 가능하게 하는 목재의 체계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