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아천은 둔황 시가지에서 남쪽으로 약 5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간쑤성 관광 자료에 따르면 남북 길이는 약 100미터, 너비는 약 25미터, 가장 깊은 곳은 약 5미터다. 남쪽 물가에는 갈대가 자라고 물속에는 수생식물이 산다. 둘레의 명사산은 훨씬 넓고, 샘은 사면 아래 낮은 곳에 자리한다. 위에서 보면 초승달 같은 물가의 곡선이 뚜렷하고, 샘가에서는 물과 풀, 모래 사면이 가까운 층을 이룬다. 샘 하나가 아니라 용천과 식생, 움직이는 사구가 하나의 움푹한 땅을 이룬다.
저널에서
명사산에 안긴 월아천
둔황 남쪽의 모래언덕 사이에 초승달 모양의 연못이 놓여 있다. 물과 갈대, 바람에 움직이는 모래 능선이 작은 오아시스 풍경을 만든다.
같은 도시에서 · 주취안 ↗모래언덕 사이의 물
소리와 모양을 담은 이름
시대에 따라 달라진 이름은 사람들이 이곳을 바라본 방식을 전한다. 동한 문헌은 사각산이라 기록했고, 진대 이후에는 명사산이라는 이름이 널리 쓰였다. 샘에는 사정과 약천이라는 옛 이름도 있었으며, 뒤에 월아천이 익숙한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산 이름에는 움직이는 모래의 소리가, 우물과 샘의 이름에는 물의 기억이, 월아라는 이름에는 비탈에서 바라본 윤곽이 담겼다. 지역의 경관 서술은 맑은 날의 명사와 샘을 함께 묘사해 바람과 모래 소리도 둔황의 기억으로 남겼다.
오아시스 남쪽 가장자리
월아천은 둔황 오아시스 남쪽에 있으며 막고굴 역암 절벽으로 향하는 길과 가깝다. 건조한 땅의 취락을 지탱한 물의 역할을 샘과 갈대의 작은 풍경에서 볼 수 있다. 인근 석굴은 절벽을 파서 불상과 벽화를 만든 또 다른 인간의 활동을 전한다. 샘과 사구, 멀리 보이는 절벽을 하나의 지형으로 바라보면 둔황의 장소성이 물과 길, 조성에 적합한 절벽이라는 여러 조건으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