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푸의 갯벌 사진에는 탁 트인 바다가 의외로 조금만 담기기도 한다. 젖은 진흙이 빛을 품고, 물길과 말뚝, 가느다란 물의 띠가 화면을 짠다. 조수가 바뀌면 그 비율도 달라진다. 넓게 빛을 반사하던 표면이 드러난 땅과 수로의 망으로 변했다가 다시 물 아래로 사라질 수 있다.
샤푸는 닝더에 속한 현이지, 언제나 같은 모습을 보장하는 하나의 해변이 아니다. 해안 마을마다 서로 다른 만과 해안을 바라본다. 베이치와 화주, 둥비는 성의 관광 계획에서 촬영 장소로 언급되지만, 그 이름들은 다양한 해안 안에 있는 개별 장소를 가리킨다. 모든 방문객에게 변함없이 완벽한 장면 하나가 기다린다고 생각하기보다 그 다양성을 이해하는 편이 유용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