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나 성찰한다는 뜻의 퇴사원은 운명의 반전에서 시작됩니다. 임란생은 1885년 파직된 뒤 퉁리로 돌아와 화가 원룡에게 정원 설계를 맡겼습니다. 이름은 충실히 직무를 수행하고, 물러나서는 성찰하며 허물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좌전』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안락한 은퇴보다 더 날카로운 생각입니다. 정원 이름을 통해 한 관리는 관직을 잃은 뒤 자신이 누구인지 설명할 수 있습니다. 방문객에게도 방을 지나는 내내 간직할 질문을 줍니다. 건축은 지위와 공적 생활에서 물러나려는 소망을 동시에 어떻게 표현할까요? 답은 숨겨진 암호가 아닙니다. 격식 있는 주택과 전환 공간인 뜰, 아늑한 물가 풍경의 대비 속에 나타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