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고성 북서쪽, 창산의 비탈을 배경으로 벽돌탑 세 기가 솟아 있다. 배치는 한눈에 들어온다. 키 큰 네모난 첸쉰탑이 앞에 서고, 뒤로 조금 낮은 팔각탑 두 기가 놓인다. 과거 충성사 경관의 일부지만 세 구조물이 하나의 설계를 반복하지는 않는다.
저널에서
충성사에 선 세 탑의 서로 다른 모습
가운데 네모난 탑과 양옆의 팔각 탑은 하나의 풍경을 이루면서도 서로 다른 윤곽과 시대를 간직한다.
같은 도시에서 · 다리 바이족 자치주 ↗충성사에 선 세 탑의 모습
형태와 자리, 기록
다리시 문화유산 자료는 첸쉰탑이 난자오 시기인 9세기에 세워졌으며 높이가 약 69미터라고 설명한다. 촘촘한 처마를 가진 16층의 속이 빈 벽돌 구조로 묘사한다. 작은 쌍탑은 약 42미터 높이의 10층 팔각탑이며 같은 자료는 이를 다리국 시기와 연결한다. 네모와 팔각 평면이 관람객의 이동에 따라 달라지는 리듬을 만든다.
멀리서는 세 탑이 하나의 명소로 읽힌다. 진입로와 비탈, 사찰 경내가 탑을 바라보는 규모를 정한다. 같은 풍경 안에 서 있어도 세 탑의 건축 역사는 서로 다르다.
대조는 큰 탑 한 기와 작은 탑 두 기에 그치지 않는다. 첸쉰탑의 네모난 평면과 쌍탑의 팔각 평면은 하늘을 향해 서로 다른 윤곽을 그린다. 촘촘한 처마가 중앙 탑의 수직 리듬을 만들고 작은 탑의 열 층은 그 리듬을 줄여 되풀이한다. 벽돌은 재료의 통일감을 주지만 높이와 기하학은 각 탑을 구분한다. 세 기가 한 번에 지어졌다고 가정하지 않아도, 이 구도는 다리의 여러 시대 종교 건축이 남긴 시각적 기억을 보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