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가 있는 거리에서는 위를 올려다보면 지면에서 벌어지는 일을 이해할 수 있다. 위층이 인도 위로 내밀고, 기둥 아래에는 비와 해를 피하는 통로가 남는다. 이것이 치러우의 핵심 공간 개념이다. 건물과 공공의 이동은 평평한 벽 하나에서 맞닿는 대신 서로 겹친다.
샤먼 중산루는 1925년에 생겼으며 바다를 향해 뻗는다. 아케이드는 이 상업로에 독특한 리듬을 준다. 가게 정면과 기둥, 열린 통로가 반복되지만 각 가게는 자기 공간을 다르게 쓴다. 건축 장식을 보기 전에 이런 단면에서 걷기를 시작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정면이 어떻게 보이는지만이 아니라, 앞으로 내민 층 덕분에 사람들이 그 아래서 무엇을 할 수 있느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