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관청이 모였던 마을
선전 경제특구가 생기기 훨씬 전부터 남두에는 관청이 모여 있었다. 동진 함화 6년, 서기 331년에 동관군 치소와 보안현 치소가 오늘날 남두 일대에 설치됐다. 군은 여러 현을 관할하는 행정 단위였으므로 남두는 하나의 정착지보다 넓은 행정 지리 안에 놓였다.
이후 이름과 경계가 바뀌었다. 1573년 동관현 일부를 떼어 신안현을 세웠고 현치도 남두에 두었다. 현성에는 행정 업무와 거주, 교류가 모였다. 해안 지역을 다스리는 일상 업무도 이곳 역사의 일부가 됐다.
현치가 옮겨간 뒤
1914년 신안현은 보안현으로 이름을 바꿨다. 현치는 1953년 12월까지 남두에 있다가 선전진으로 이전했다. 이동은 두 장소의 관계를 바꿨다. 오래된 행정 중심의 무게가 다른 마을로 옮겨간 것이다.
이 이름들은 오늘날 선전에도 울림을 남긴다. 보안은 익숙한 구 이름이 됐고 남두는 남산구에 속한다. 옛 현역과 오늘날 행정구는 서로 다른 시대의 지리다. 남두고성박물관은 유물과 전시를 통해 초기 행정 설치부터 이어지는 긴 흐름을 묶어 보여준다.
계속 변화하는 동네
오늘날 남두는 선전의 고밀도 도시 동네 역사에도 속한다. 거리의 재사용으로 상점과 음식, 창작 활동, 전시와 거주가 함께 들어왔다. 옛 건물과 새로운 개입이 나란히 있어 일상적으로 걷는 동안 서로 다른 시기의 공간을 만나게 된다.
변화하는 이 동네는 옛 현성 이야기에 새로운 장을 더한다. 과거에는 관청이 활동을 모았고 이후 주민과 상인이 거리의 용도를 바꿨다. 보수와 변화, 재사용을 통해 이야기는 지금도 거리의 규모에서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