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박물관은 도심에 두 곳의 주소가 있고 상설전시도 서로 다르다. 중국고대청동관은 푸둥의 상하이박물관 동관에 있고 명청가구관은 황푸구 인민광장 건물에 있다. ‘상하이박물관’이 어느 곳을 뜻하는지 모호할 수 있어 구별이 중요하다. 동관의 청동 전시는 한 왕조만 다루는 방이 아니라 기물의 형태와 쓰임이 변해 온 긴 흐름을 보여 준다.
청동은 합금이지만 그 역사는 화학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박물관 설명은 샤·상·저우에서 후대의 복고까지 형태를 따라가며 과거의 양식을 의도적으로 되살린 시기도 다룬다. 중국사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 왕조 이름은 수천 년에 걸친 넓은 시대를 나타낸다. 기물은 그 긴 연대를 눈에 보이게 한다. 오래된 윤곽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목적을 얻은 그릇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