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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놀의 안뜰과 학교 건축의 역사 층위

메리놀 학교 건물은 회랑을 둘러싼 안뜰과 유럽 디자인을 결합하고 전시 군 병원 시기를 간직한다.

이 지역 · 구룡성구 ↗

학교의 형태가 만들어지다

메리놀 수녀원 학교는 1937년 구룡통 부지로 옮겼다. 본관은 교육 공동체를 지원하도록 교실과 공동 공간을 넓은 안뜰 주위에 배치했다. 당시 구룡통은 계획 주거지로 개발되고 있어 캠퍼스 같은 환경을 제공했다. 건축은 기관의 목적을 드러내면서 유럽 디자인 어휘를 아열대 환경에 맞게 적용했다.

중앙 안뜰

열린 주랑식 안뜰을 회랑이 둘러싸며 본관의 인상적인 부분을 이룬다. 지붕이 있는 통로는 방을 연결하고 햇빛과 비를 막는다. 열린 공기와 이동 경로가 한 공간에서 만난다. 학생과 직원은 안뜰과 연결된 채 학교 내부를 오간다. 실용적이면서 표현적인 배치로 건물 중심은 단순한 복도가 아니라 함께 쓰는 내부 풍경이 된다.

전쟁으로 인한 중단

일제강점기인 1942년부터 1945년까지 본관은 일본군 병원으로 사용됐다. 전쟁은 학교의 교육 일상을 중단시키고 건물에 다른 임무를 부여했다. 건물이 주로 교육과 연결되더라도 이 시기는 역사에 속한다. 전쟁 뒤 학교가 역할을 되찾았고 교실은 다시 가르치고 배우는 공간이 됐다.

기억을 담는 건축

건물은 여러 서양 건축 영향을 결합하고 내부 요소와 조경을 보존한다. 안뜰과 회랑, 교실은 학교를 위해 설계됐고 전시에는 다른 용도로 전환됐다가 교육으로 돌아왔다. 형태와 용도의 결합이 의미를 만든다. 건축은 역사를 둘러싼 장식적 껍데기가 아니다. 이동 동선과 열린 공간, 남은 세부는 여러 세대의 캠퍼스 사용을 설명하며 한 건물에 서로 다른 장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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