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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 돌이 공항 매립재가 되다

일제강점기에 구룡성채 성벽의 돌은 카이탁 공항 확장에 쓰였고 남문은 이후 도시층 아래에서 살아남았다.

이 지역 · 구룡성구 ↗

성벽이 건축 재료가 되다

구룡성채는 항구 가까이에 세워진 청대 요새 취락으로 시작했다. 성벽은 군사 거점의 안과 주변 땅을 나누는 경계를 만들었다. 일제강점기에 성벽이 해체되고 돌은 카이탁 공항 확장용 매립재로 쓰였다. 방어 경계가 새로운 교통 경관의 건설 재료로 바뀐 것이다. 돌의 이동은 구룡 역사에서 익숙한 두 장소를 물질적으로 연결한다.

확장하는 공항

카이탁 공항은 인구가 밀집한 구룡 지역 안에서 성장했다. 활주로와 시설은 다른 용도로 쓰이던 땅을 차지했고 공항 개발은 주변 도시의 경계를 계속 바꿨다. 성채 돌의 이야기는 확장 규모를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옛 요새의 재료가 항공 부지를 마련하는 데 보탬이 됐다. 변화는 하늘선에 그치지 않고 기존 구조의 철거와 재사용을 포함했다.

지표 아래에 남은 것

성채의 남문은 후대 지층 아래에서 살아남았다. 고고학 조사로 문 기초와 포장, 관련 유구가 발견됐다. 보존 작업은 유구를 먼 전시장으로 옮기는 대신 원래 위치에 남겼다. 안내판과 보호 전시가 방문객의 이해를 돕는다. 성벽은 사라졌지만 남은 문을 통해 옛 입구를 분명하게 읽을 수 있다.

두 도시 역사를 함께 읽기

이곳은 요새 취락, 매립 또는 재사용 지대에 세워진 공항, 다시 대중에게 드러난 고고학 유적이라는 변화를 압축한다. 남문은 옛 입구를 표시해 그 주변에 이어졌던 성벽을 상상하게 한다. 항공과 정착의 역사가 땅 자체에서 만난다. 돌문과 활주로는 서로 다른 이동 체계에 속하지만 구룡의 물질사 안에서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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